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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최악의 조롱’ 당한 푸틴…“전원을 껐다 켜보렴” 러 데이터센터 피해 산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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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얀덱스의 데이터센터를 공습했다. 공습을 받은 데이터센터 3곳 중 한 곳에서 발생한 화재. 게티이미지 멀티비츠


우크라이나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얀덱스의 데이터센터를 공습하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조롱이 쏟아졌다.

우크라이나는 8~12일 러시아 중부 랴잔주와 칼루가주, 블라디미르주 등에 있는 얀덱스의 대형 데이터센터 3곳을 잇따라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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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업체 얀덱스의 데이터센터를 공습했다. 공습을 받은 데이터센터 3곳 중 한 곳에서 발생한 화재. 텔레그램 캡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8일 슈퍼컴퓨터 2대가 설치된 랴잔주 사소보의 얀덱스 데이터센터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 뒤이어 9일 칼루가에 있는 대규모 얀덱스 데이터센터 단지도 피격 이후 가동이 일부 중단됐으며, 11일에는 블라디미르의 또 다른 데이터센터가 공격받았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 곳곳의 얀덱스 데이터센터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다.

러시아 경제전문지 코메르산트는 지난 11일 “피해를 본 곳들은 규모가 매우 큰 데이터센터였다”며 “장비를 다시 갖추는 작업에는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메르산트는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얀덱스의 데이터센터 장비 교체에 최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얀덱스 핀테크 부문 책임자인 디마 피로고프는 지난 11일 엑스에 “오늘 또 다른 얀덱스 데이터센터가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피해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많은 사용자가 잔액 조회와 구매 대금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파이어포인트 “디마, 전원을 껐다 켜봐”얀덱스를 겨냥한 성공적인 공습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 포인트는 이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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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얀덱스를 겨냥한 성공적인 공습이 잇따르자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 포인트는 이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엑스 캡처


파이어포인트는 얀덱스의 책임자가 엑스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게시글을 올리자, 그 아래에 “디마, 전원을 껐다 켜 봤어?” 라고 적었다. 디마는 해당 게시글을 올린 얀덱스 책임자의 이름이지만, 사실상 러시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데이터센터의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을 일상적인 컴퓨터 재부팅 문제처럼 표현한 것이다.

일련의 얀덱스 공격에는 파이어포인트의 장거리 자폭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포인트는 “지난 9일 칼루가 데이터센터 피격에 자사의 FP-1 장거리 자폭 드론이 사용됐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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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FP-1. 우크라이나군 제공


FP-1은 최대 사거리가 1500㎞인 장거리 공격 드론으로, 러시아 후방의 군사시설, 탄약고, 정유시설,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활주로 없이 로켓 부스터와 레일 발사 방식을 이용한다.

최대 120㎏의 탄두를 실을 수 있으며 GPS 교란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한 항법 기술 적용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를 개발한 파이어 포인트는 우크라이나의 최신 국산 장거리 무기인 플라밍고 미사일을 개발한 업체이기도 하다. 현재 해당 업체는 연료탱크를 확대하고 경량화해 사거리가 약 27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개량형 FP-1도 운용 중이다.

‘에너지 휴전’ 두고 각기 다른 소리 나오는 러·우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는 여전히 우리의 에너지 시설을 공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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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7월 28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 포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이후) 일반 주유소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도 있었다”며 “이것이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내놓은 대답은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수출시설을 겨냥한 우리의 공격이 중단되기를 원한다면 러시아부터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휴전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역시 이날 휴전 합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문제에 관해 밝힐 내용이 생기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휴전 합의’ 주장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을 끌어내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에도 양측이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기로 했다며 똑같은 주장을 내놨지만 이후에도 양측의 공격은 이어졌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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