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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2시간 내 이란 붕괴’ 계획 수립”…성공 가능성 ‘부정적인’ 이유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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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5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AI 생성 이미지


미국과 이스라엘이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을 단기 집중 공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 군 당국이 중간선거 후 이란을 다시 공격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했다”며 “해당 계획은 약 3일간 지속되는 짧고 강도 높은 작전을 중심으로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미사일·드론 전력과 에너지 시설, 그 밖의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내용의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소 및 본부 역시 공격 대상 후보로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NYT에 따르면 현재 중동에는 조지 워싱턴·조지 H W 부시함 등 2개 항공모함 전단이 전개돼 있고, 추가로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이 미국 본토에서 이동 중이다. 이는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과 맞물린 전력 배치로 해석된다.

더불어 해병대 상륙 병력을 증원하고 걸프 각국 내 기지의 미군 병력을 후방으로 물려 작전 재개 시 이란 반격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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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3월 11일 시험 발사 중 폭발 직전의 GBU-43/B 폭탄. 이 폭발로 인해 최대 32km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이 발생했다. DVIDS 제공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비핵자산 중 폭발력이 매우 강력한 무기인 GBU-43/B 대형 공중폭발탄(MOAB·폭탄의 어머니)을 이란 핵 시설 등에 투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평가해 왔다. 미국과 이란 양국은 중재국을 통해 협상을 이어 갔지만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이견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자국 총선과 미국 중간선거 전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작전 재개를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달 초 이란을 겨냥한 군사 타격을 추진했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전을 원치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이스라엘의 3일 작전, 성공 가능성은?미 소식통들은 NYT에 “일부 당국자들은 대규모 공격을 한 차례 더 가하면 이란 경제가 한계점에 도달해 이란이 외교적 양보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몇몇 군사 관계자들은 사흘간 집중적 작전을 벌이면 이란 경제에 충분한 타격을 가해 이란의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중간선거 이후 실제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시작하더라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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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3월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에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들면서 미군 병사 최소 15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파괴된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엑스 캡처


NYT는 “전쟁을 재개해도 지난 2~4월 집중 공습으로 진행됐던 ‘1차전’과 다른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이란의 군사 전술이 개선되면서 미국의 대응 부담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이전보다 더 많은 요격 미사일이 필요해졌으며, 이는 이미 부담이 커진 미국의 탄약 비축량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제공한 위성사진을 활용해 이란이 미군 기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된 것도 미국에게는 불리한 점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다나 스트룰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연구원도 NYT에 “전쟁이 이 단계에 이른 현재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이뤄져 온 재래식 군사작전과 가혹한 경제 제재, 해상 봉쇄가 이란 정권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협상장에 복귀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모두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분쟁이 잦아지는 이 지역에서 전쟁을 또 벌이는 것이 어떻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인지 설득력 있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반응은?미국과 이스라엘의 ‘3일 공습’ 보도와 관련해 이란은 즉각 반격을 예고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이 전쟁을 재개한다면 걸프 각국에 있는 미군 기지 타격 수준을 넘어, 역내 주요 데이터 센터와 해저 케이블망을 파괴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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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년7월 29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이란군의 졸파가르 미사일이 전시돼 있다. AP 연합뉴스


마흐디 모하마디 이란 국회의장 보좌관은 미국의 ‘3일 공습’ 구상에 대해 “72시간 내에 이란에 대한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일 뿐”이라며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이란이 결정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의 공격은 더욱 격렬하고 창의적이며 전에 없던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3일 공습’을 최종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는 이미 올해 여러 차례 대규모 작전 계획을 반려해 왔다”고 짚었다. 백악관 당국자 역시 NYT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 작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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