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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박항서에 “김치맨” 모욕…“시즌 내내 입장 금지해야” 댓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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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향한 신체 비하도…소속 구단, 차별 반대 성명
현지 온라인서 상대 구단 입장 표명·관중 제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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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칸차나부리 파워 감독이 1일 태국 촌부리에서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을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관중에게 항의하고 있다. 엑스(X·옛 트위터) 영상 캡처


박항서 칸차나부리 파워 감독이 태국 경기장에서 자신을 모욕한 관중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소속 구단이 차별 반대 성명을 낸 가운데 현지 축구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해당 관중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태국 매체 카오솟은 2일 박 감독이 전날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태국 프로축구 2부리그 원정경기를 마친 뒤 관중의 모욕적인 발언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촌부리의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라커룸으로 향하던 박 감독을 향해 한 관중이 ‘김치맨’이라는 말과 욕설을 반복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검지를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동작을 취했다.

도발이 이어지자 박 감독은 주먹을 쥐고 관중을 향해 손짓하며 항의했다. 선수와 관계자들이 박 감독을 제지했고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감독에겐 출신 국가 조롱…선수에겐 신체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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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칸차나부리 파워 감독(왼쪽)이 1일 태국 촌부리에서 경기 뒤 관중의 모욕적인 발언에 항의하자 선수와 관계자들이 제지하고 있다. X 영상 캡처


모욕의 대상은 박 감독만이 아니었다. 카오솟에 따르면 해당 관중은 칸차나부리 소속 마다가스카르 출신 선수 존 바지오에게도 키를 비하하는 말을 했다. 구단주는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선수단에 라커룸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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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차나부리 파워 구단이 페이스북에 게시한 인종차별 반대 성명. 출신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칸차나부리 파워 페이스북 캡처


칸차나부리는 이후 공식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입장을 게시했다. 검은 배경에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뜻의 영문 문구를 담은 이미지도 함께 올렸다.

구단은 축구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스포츠라며 출신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는 우정과 화합, 평등의 공간이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해당 관중의 신원과 국적은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시즌 내내 입장 금지해야”…상대 구단 입장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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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축구 전문 페이스북 페이지의 관련 게시물에 달린 댓글. 한 이용자가 박항서 감독을 모욕한 관중의 시즌 전체 경기장 출입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태국 축구 전문 페이스북 페이지의 관련 게시물에는 관중의 행동을 비판하고 제재를 요구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이용자는 “해당 팬이 시즌 내내 입장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데 찬성한다”고 썼다. 평생 출입금지가 합당하다는 의견과 상대 구단이 즉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는 이용자들의 요구로 실제 징계 결정과는 구분된다.

자신을 파타야 거주자라고 밝힌 이용자는 “나도 파타야에 살지만 파타야 팬이 이렇게 행동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독과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댓글도 있었다. 다만 박 감독의 대응이 지나치게 과격했다는 의견도 함께 올라왔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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