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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보인 반응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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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WZ-7 미야코 해협 통과, 전투기 긴급 발진”
-中 매체 “F-15 전투기는 WZ-7 고도 만큼 비행 못 해”
-“중국 해군·해경 함선, 日 주변 해역 동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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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2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중국군 WZ-7 무인정찰기 비행 모습. 방위성 제공


‘중국판 글로벌호크’로 불리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WZ(우전)-7’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하자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지난 2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전 중국군 WZ-7 무인정찰기 1대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입했다”며 “미야코지마와 오키나와 본섬 남쪽 해상을 비행한 뒤 두 섬 사이를 다시 통과해 대륙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에도 WZ-7의 유사한 비행이 있었다”며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고 설명하며 WZ-7의 비행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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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샹룽’(翔龍) 또는 ‘소어링 드래곤’(Soaring Dragon) 등으로 불리는 WZ-7(사진)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고고도 무인정찰기다. 유라시아타임스 제공


‘샹룽’(翔龍) 또는 ‘소어링 드래곤’(Soaring Dragon) 등으로 불리는 WZ-7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고고도 무인정찰기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WZ-7은 독특한 결합형 날개의 공기역학적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합성개구레이더(SAR·공중에서 지상·해양을 관찰하는 레이더)와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적외선 열화상 장비, 전자 정찰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WZ-7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WZ-7의 작전 상한 고도는 2만m, 비행 지속 시간은 10~12시간, 순항 속도는 시속 800㎞”라고 설명했다.

WZ-7은 미국의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정찰기인 RQ-4 글로벌호크와 임무 및 운용 목적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중국판 글로벌호크’로도 불린다. 두 장비 모두 적의 군사시설과 함정의 위치 및 움직임을 파악하고 자국군의 작전과 미사일 표적 설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은 WZ-7을 올려다볼 수밖에 없다”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방위성이 이번에 공개한 사진에서 WZ-7의 아랫면이 나왔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타임스는 4일 “일본이 일반적으로 운용하는 F-15 전투기는 1만 2000∼1만 4000m 상공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더 위에 있는 2만m 상공의 WZ-7을 올려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군사 평론가 두원룽도 해당 매체에 “WZ-7의 최대 비행 고도는 1만 9000~2만m인데, 일본이 올려다보며 관측·추적할 수밖에 없다면 일본의 자산이 그 고도에 닿을 수 없다는 의미”라며 “최대 고도에서 WZ-7의 정찰 능력과 조기 경보 신호 전송 능력이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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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1월 2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중국군 WZ-7 무인정찰기 비행 모습. 방위성 제공


현재 중국 측은 WZ-7의 이번 비행이 훈련 중 일상적인 해협 통과 과정이었다고 주장한다.

글로벌타임스는 “(WZ-7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했다는) 일본의 발표는 중국인민해방군 해군이 발표한 대로 랴오닝함 전단이 원양 훈련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미야코 해협은 여러 국가의 선박과 항공기가 서태평양 출입에 이용하는 중요한 통로다. 중국 드론의 해협 통과 비행은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해군·해경 함선, 日 주변 해역 동시 통과”앞서 중국 해군은 지난달 14일 랴오닝함 전단을 서태평양으로 보내 군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5∼6월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에서 40여 일간 훈련을 벌인 이후 4개월 만의 원양 훈련이다.

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이 정례 훈련이고,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일본과 필리핀, 대만 등은 긴장 속에 중국군의 동태를 주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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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 신화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전에는 중국 군함과 해경선 총 4척이 오스미 해협 등을 통과해 동쪽으로 진출했고, 이에 일본 해상 자위대가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띄워 경계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방위성이 중국의 해군함과 해경함이 일본 주변 해역을 함께 통과했다고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미 해협은 규슈 남부와 다네가시마, 마게시마, 야쿠시마 사이 좁은 해협으로 국제법상 공해여서 외국 군함이 통과하는 것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해경의 ‘해군화’를 언급하며 중국 해군과 해경이 연계한 군사 활동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이번에 오스미 해협을 통과한 해경선에는 기관포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 날인 28일에도 오전부터 오후에 걸쳐 중국군 초계기 1대도 중국 본토 방향에서 날아와 규슈섬 나가사키현 해역과 오키나와 본섬 북서쪽 해역에 걸쳐 비행한 뒤 다시 중국 방향으로 비행한 것을 확인했다. 이날도 항공 자위대가 전투기를 긴급 발진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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