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유명 사슴공원인 미루위안(麋鹿苑) 공용 화장실에 “동지 여러분! 물 내립시다.”라는 재미있는 포스터가 내걸렸다.
공원측이 마련한 이 포스터에는 중국 인민을 대표하는 노동자·농민·군인이 주먹을 꽉 쥐고 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용변 후에는 반드시 물을 내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화장실에 이러한 포스터까지 등장하게 된 것은 중국인들이 화장실 사용후 뒷처리가 깨끗하지 않기 때문.
’미루위안’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등을 맞아 화장실 사용 에티켓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유머스런 방법을 채택했을 뿐”이라며 포스터 부착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베이징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중장년층은 대체로 이 포스터에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데 반해 젊은층은 오히려 “신선하다.”며 긍정적이다.
이 사실을 보도한 조간신문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는 “중년층들은 인민 대표가 어떻게 화장실 모델이 될수 있나?”고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