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 최대의 화장실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양처소’(花样厕所·각양각색의 화장실)라는 이름의 이 화장실은 2000여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로 산비탈에 세워져 있다.
충칭시는 중국의 유명도시로 올림픽 등의 국제적인 행사를 맞아 ‘중국 화장실은 더럽다’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대규모 화장실을 건립하게 되었다.
지난해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이 화장실은 마치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듯한 입구와 건물 디자인으로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성인용·유아용·노인용 화장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커플이 이용할 수 있는 ‘커플전용화장실’과 화원에서 ‘볼일’을 볼 수 있는 ‘화원화장실’ 등이 자리 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실 시공을 맡은 충칭메이신유한공사(美心有限公司)는 “충칭시를 화장실 문화의 거리로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화장실은 곧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실’로 기네스 등재에 도전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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