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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연구팀 “물고기도 숫자 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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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 한 대학 연구팀이 숫자를 셀 줄 아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이탈리아 파두아 대학(University of Padua)연구팀은 남미의 ‘모기고기’(mosquitofish·모기 유충을 잡아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를 연구하던 중 이들이 숫자를 구별할 줄 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대학의 크리스티앙 아그릴로(Christian Agrillo)교수는 “물고기에게도 원시적인 셈 능력이 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며 “이들은 숫자 ‘4’까지 구별할 줄 안다.”고 밝혔다.

이 학설은 수컷에게 공격당할 위험에 처한 암컷 한 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를 방어하려는 모기고기의 습성에 근거해 세워졌다.

연구팀은 암컷 모기고기에게 가상의 위협을 가한 뒤 각 2마리, 3마리, 4마리의 무리 중 하나를 결정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모기고기들은 작은 숫자와 큰 숫자를 구별할 줄 알며 2마리 무리보다는 4마리의 무리를 더욱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그릴로 교수는 “물고기들은 3마리와 4마리의 무리를 구별할 줄 알았지만 4마리와 5마리의 무리는 구별하지 못했다.” 며 “숫자가 이보다 커질 경우 적어도 큰 무리와 작은 무리의 비율이 2:1 정도 되어야 구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셈 능력은 유인원이나 돌고래, 원숭이의 셈 능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런던 동물수족관 관장은 “사람들이 물고기의 지능을 얕보고 있다. 하루 종일 물고기와 함께 있다 보면 물고기도 인식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물고기들은 관람객과 사육사도 구분할 줄 안다.”고 말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모기고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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