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산 고양이로 만든 엽기요리 中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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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기된 고양이로 만든 음식을 파는 엽기 식당이 성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후난(湖南)성 상탄(湘潭)시에 위치한 한 식당은 ‘고양이 고기’(猫肉)라는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영업하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고양이를 산 채로 물에 삶아 만들어낸 ‘수이주훠먀오’(水煮活猫·생 고양이를 물에 익힌다는 뜻)라는 요리를 팔고 있어 주위를 경악케 했다.

요리사들은 우선 살아있는 고양이를 단단히 고정시킨 후 몽둥이로 머리를 내리 쳐 기절 시킨다. 이 고양이를 끓는 물에 넣고 삶은 후 털을 뽑고 고기를 썰어내면 ‘엽기 요리’가 완성된다.

이 식당의 주인은 “식당에 파리만 날린다.”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장사가 매우 잘되는 식당”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인근 창사(長沙)시의 한 식당도 이 같은 불법 고양이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창사시 한 일간지에 이를 신고한 주민 리(李)씨는 “얼마 전 우연히 고양이 고기를 판다는 식당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면서 “주인이 ‘고양이 고기는 자양식품’이라며 극구 권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근(0.6kg)에 38위안(약 54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주방 쪽에서 끊임없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면서 “가보니 주방장이 몽둥이로 고양이의 머리를 내리치고 있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리씨는 “기절한 고양이를 뜨거운 물에 넣자 다시 한번 고양이가 요동을 쳤다.”면서 “너무 끔찍하고 잔인해서 화를 낼 수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창사시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최근 창사·상탄 등지에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100여 마리의 고양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 일이 벌어졌다.”면서 “불법 식당 업자들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산채로 잡은 고양이는 주로 식당에서 요리돼 판매되고, 죽은 고양이들은 불법 시장에 나와 양고기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유기 고양이 등으로 만든 음식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등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털 사이트 ‘163.com’에 2500여개의 댓글을 달며 “너무 잔인하다.” “중국인임이 부끄럽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002년 중국을 강타했던 사스의 발병원이 사향고향이로 지목된 후 사육·포획·매매·요리 등을 전면 금지해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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