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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리우 카니발은 ‘노상방뇨’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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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카니발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 잡힌 사람이 200명을 넘어섰다. 리우 데 자네이루 당국이 노상방뇨에 대해 제로 톨러런스(무관용 정책)을 선언하고 강력한 단속을 벌이면서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마지막 통계가 나온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 잡혀 연행된 사람은 223명.

이 가운데 여자도 10명이다. 영국 남자 1명, 멕시코 여자 1명, 이탈리아 남자 1명, 덴마크 남자 2명 등 외국인은 모두 5명이 거리에서 일을 보다 잡혔다.

잡힌 사람들은 한결같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을 보고 말았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브라질 당국은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연행된 사람을 모두 재판에 회부키로 했다. 에페 통신 등 외신은 “재판부가 유죄 판결을 내리면 노상방뇨 때문에 졸지에 전과자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당국이 형법을 적용해 노상방뇨를 엄중 처벌할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이다.

브라질 형법은 공공장소나 대중이 모인 곳에서 ‘외설적인’ 행위를 한 사람에게 징역 3개월∼1년의 처벌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에페통신은 “대개의 경우 브라질 법원이 징역 대신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전과자가 되는 건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매년 카니발을 전후해 리우 데 자네이루는 여기저기에서 자행되는 노상방뇨 때문에 골치를 앓아왔다. 들뜬 분위기에 휘말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잔뜩 맥주를 마시고는 가로수, 자동차, 벽 등에 마구 얼룩을 남기기 때문이다.

보기엔 화려한 카니발이지만 실제론 지린내가 진동하는 악취의 축제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그럼 사람들이 저마다 길에서 일을 보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화장실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리우 당국은 카니발 기간 중 화장실을 설치하지만 엄청나게 밀려드는 인파를 넉넉히 수용하기엔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리우 데 자네이루 당국은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임시화장실을 4000개나 설치했다.”면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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