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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일본 승부차기 실축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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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해설위원이 지난 30일 미투데이의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일본 대 파라과이 16강전 승부차기에서 일본이 실축한 것에 대해 감회를 밝혔다.

차 위원은 “담이 약해서 승부차기를 싫어한다.”라고 운을 뗀 후 승부차기에 대한 본인의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19살 때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차 위원은 이라크와의 조편성 경기에서 승부차기 상황에 이르렀는데 선배들이 첫 번째 키커로 지정했다.

당시 잔뜩 긴장한 차 위원은 공을 골키퍼 앞으로 데굴데굴 굴려버렸지만 다행히 심판이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이번에는 뒤에서부터 뛰어와 힘을 실어 찼지만 공이 스탠드까지 날아갔고 그 때 이후로 ‘승부차기 알레르기’가 생겼다.

차 위원은 “5분 동안 3골도 넣어봤지만, 골 많이 넣는 공격수라고 패널티킥을 잘 차는 게 아니고 배짱이 필요한 좋아야 한다.”며 “(일본 대표팀의 수비수) 고마노 선수가 실축하는 것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은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3-5로 패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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