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편-아내 등 뭐든!”… ‘사람대여업’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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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남자친구 일주일만 빌릴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금방 보내드릴게요.”

친구, 애인 심지어 피를 나눈 가족들까지 돈으로 빌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걸까. 우크라이나에서 비용을 지불하면 달려가서 친구나 애인 혹은 가족을 대행해 해주는 영업소가 문을 열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 회사는 진짜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외로움에 빠져 있거나 가족의 온기나 연인의 사랑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이들이 인터넷으로 ‘사람’을 주문하는 것.

“오늘 밤 나와 길을 걸어줄 남자친구 없나요?”, “부부동반 모임에 가야 하는데 부인과 싸웠어요. 부인을 보내주세요.”, “독신 여성인데 일주일만 진짜 모녀사이처럼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등이 이 회사에 쏟아지는 ‘주문 내역’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문의 고객이 들어오면 구매 목적과 용도를 자세하게 파악해 각종 시뮬레이션으로 교육시킨 직원들을 보낸다.

가격은 한 시간에 10유로(1만 5000원) 정도. 최근에는 함께 쇼핑이나 산책을 할 또래 친구를 찾는 젊은이들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가끔 애인을 요청하는 고객도 있는데 이 경우 애인 대행 직원이 직접 운전해주거나 차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데이트에 드는 모든 비용은 고객이 부담한다.

이 업체의 대표 비탈리 바질렌코는 “세상이 바쁘게 움직이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진짜 ‘사람’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설명한 뒤 “가족이나 애인, 친구를 대행하는 직원에 불만족 하면 환불조치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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