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또 당첨女 집에 ‘복면강도’ 침입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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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당첨된 여성의 집에 한달만에 복면강도가 침입해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사건이 캐나다에서 벌어지자 복권 당첨자에 대한 정보노출 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캐나다 CBC방송에 따르면 퀘벡 주 커크랜드에 사는 에블린 캐시스(53)는 지난 한달 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한 달 전 5만 2000달러(한화 5700만원)짜리 로또에 당첨돼 뜻밖의 행운을 거머쥐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서 집에 복면강도가 든 것.

지난 12일 오후 9시께. 혼자서 집을 지키고 있던 캐시스의 집에 검은 옷에 복면을 쓴 남성 2명이 몰래 들어오더니 둔기로 머리를 세게 내리치고는 귀중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고 그녀는 진술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도가 특정한 팔찌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는 캐시스의 진술에 따라 그녀를 잘 아는 사람이 집에 침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캐시스는 정신을 잃었다가 몇 시간 뒤 집에 온 딸에게 발견돼 병원에 실려갔다.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심리적인 충격이 극심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두고 CBC방송 등 캐나다 언론매체들은 로또 당첨자의 얼굴과 정보를 일반적으로 공개해온 기존의 관행에 대해 문제제기 하면서 “홍보효과는 크지만 로또 범죄에 노출되기 쉬워 복권 당첨자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딸 역시 “로또 당첨 뒤 상점마다 어머니의 얼굴이 쫙 깔려 있었으며 범죄는 어느정도 예고된 일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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