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집·차 없는 남자 찾아요”… 착한 텐트女 공개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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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중국의 여성들이 남편의 조건으로 막대한 재력과 능력을 꼽는 가운데 오히려 집과 차가 없는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고 공개구혼에 나선 여성이 눈길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정오(현지시간) 중국 청두에 있는 한 호수공원에 일명 ‘텐트녀’가 등장했다. 170cm의 늘씬한 몸매에 브이넥 드레스로 멋을 낸 미모의 여성이 공원 한쪽에 텐트를 치고 “배우자를 구한다.”는 팻말을 내건 것.

대학생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작은 의자에 앉아서 “진실된 마음으로 평생 나를 사랑해줄 남성과 결혼할 마음에 준비가 돼 있다.”면서 ‘텐트남’을 구한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었다. 집이나 차 등 재산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 이 여성은 “사랑에는 돈이 필요 없지 않나. 결혼에 재력이 중요한 조건이 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이날 공원에서 노인들이 자신을 가리키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돈을 밝힌다.”는 말을 듣고 우발적으로 텐트를 쳐 공개구혼을 했다.

이날 이 여성은 텐트로 찾아온 남성 2명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지만 마음에 드는 이를 만나지 못했다. 두시간 만에 경비원들이 텐트를 철거했으나 이 여성은 “돈 보다는 사랑을 원한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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