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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네?”…마술사, 생방송 공연하다 아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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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최근 한 베테랑 마술사가 볼리비아의 생방송 TV프로그램에 출연, 마술을 선보이다가 손에 부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를 당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에서 이 남성 마술사는 컵 3개 중에서 미리 점 찍어둔 하나를 찾는 마술을 선보였다. 더욱 긴장감을 주려고 그 컵의 안에는 날카로운 못을 숨겨둬 만약 못이 숨겨진 걸 모르고 손바닥으로 내려치면 날카로운 못에 손이 찔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여유롭게 마술을 시작한 이 남성은 못이 없는 컵 2개 중 하나를 가뿐히 찾아냈다. 이제 확률은 50%인 상황. 하지만 어떤 컵에 못이 들어있는지를 확신하지 못한 듯 마술사는 한동안 두 컵 중 하나를 선택하지 못해 망설이는 표정이었다.

결국 마술사는 결심한 듯 컵 하나를 손바닥으로 내려쳤지만, 하필이면 그 컵은 못이 숨겨져 있다.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 진행자가 깜짝 놀라서 비명을 질렀고 마술사 역시 놀란 표정이 역력했지만 그는 아픔을 내색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손에서 못을 빼냈다.

하지만 이미 그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이 방송에 나가는 상황. 이런 긴박함 속에서도 마술사는 손수건으로 손에 나는 피를 닦으면서도 다른 한손을 주머니에 꽂고 미소를 표정을 지어보였다. 실수를 했지만 이를 악물고 고통 참아내는 마술사의 직업의식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손에 부상이 상당했던 마술사는 방송을 다 마치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방송국에는 돌발 상황에 놀랐다는 시청자들의 전화가 쇄도했으나 오히려 마술사의 건강을 걱정하며 그를 응원해주는 목소리가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많은 네티즌들은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피가 흐르는데도 아픔을 꾹 참는 모습이 더욱 안타깝다.”, “끝까지 덤덤해 보이려고 연기하는 모습이 안쓰러웠다.”며 격려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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