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돈 필요 없어” 70대부부 ‘복권부자’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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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70대 부부가 복권당첨으로 하루아침에 백만장자로 등극했다. 하지만 부부는 “이 나이에 무슨 돈이 필요하겠냐.”며 자신들을 위해서는 단 한푼도 돈을 쓰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번 주에 사는 헬렌 워커와 남편 스탠리(78)는 최근 내셔널 로터리(The National Lottery)에 당첨돼 상금 150만 파운드(한화 26억 6000여 만원)를 거머쥐게 됐다.

밝은 표정으로 당첨금을 수령하려온 부부에게 취재진이 “이 돈으로 무엇을 하고 싶나.”고 묻자 두 사람은 “이 나이가 되면 돈 욕심이 사라진다.”면서 “자녀와 손자, 증손자들에게 당첨금을 쓸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올해로 결혼한 지 57년을 맞은 워커 부부는 자녀 2명과 손자 7명, 증손자 4명을 두고 있다. 철도 경비원이었던 남편과 한평생 주부로 살았던 헬렌은 좁고 낡은 임대주택에 무려 46년 째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부부는 더 좋은 집은 물론 다른 물건을 살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우리가 처음 장만한 이 집은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면서 “문과 정원만 조금 손보면 평생 문제 없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 부부는 조만간 손녀와 증손자들을 데리고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디즈니월드를 방문할 계획이다. 하지만 나머지 당첨금은 손자와 증손자들의 학비와 선물, 아들의 사업자금 등으로 쓸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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