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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은 황제펭귄’ 법 때문에 남극으로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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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남극에서 무려 6,347km나 떨어진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황제펭귄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뉴질랜드 웰링턴 동물원 수의사는 27일 “펭귄의 위 안에 있는 모래를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며 “수술 후 상태는 양호하고 현재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황제펭귄이 모래를 먹게 된 것은 모래를 눈으로 착각했기 때문. 황제펭귄은 눈으로 수분을 섭취한다.

현재 뉴질랜드 당국은 이 펭귄을 다시 남극으로 돌려 보내주는 방법을 협의 중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뉴질랜드 등 46개국이 가입한 ‘남극조약’이 질병의 위험 등으로 조류 같은 살아있는 생물의 반입을 금하고 있기 때문. 특별한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이 황제펭귄은 졸지에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할 신세에 놓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황제펭귄이 주식인 오징어와 크릴새우를 찾아다니다 유빙과 함께 남극해를 헤엄치며 뉴질랜드까지 여행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황제펭귄이 발견된 것은 1967년 이래 2번째. 현지 주민은 이를 기념해 황제펭귄의 여행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목을 따 ‘해피피트’라 이름 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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