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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얼룩말 ‘희귀교배’ 새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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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얼룩말과 당나귀가 교잡(유전적 조성이 다른 두 개체 사이의 교배)해 둘을 반반씩 닮은 희귀한 새끼가 탄생했다.

중국 푸젠성 남동부 샤먼에 있는 하이캉 동물원은 “얼룩말 암컷과 당나귀 수컷이 자연교배해 그 결과로 지난 4일(현지시간) 건강한 ‘덩크라’ 수컷이 태어났다.”고 밝혔다.

얼룩말을 뜻하는 ‘지브라’(Zebra)와 당나귀를 의미하는 ‘덩키’(Donkey)를 합친 ‘덩크라’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는 매우 희귀한 탄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 미국에서 수컷 얼룩말과 암컷 당나귀가 교잡해 ‘지덩크’가 태어난 바 있지만, 자연교잡을 거의 하지 않는 암컷 얼룩말이 제 몸집보다도 훨씬 더 작은 수컷 당나귀와 사랑을 나누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물원 사육사는 “둘은 한 우리에 갇히고 얼마 되지 않아서 교잡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물원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유례가 거의 없는 일이라서 우리도 크게 당황했다.”고 난감해 했다.

얼룩말과 당나귀의 ‘희귀한 사랑’으로 태어난 ‘덩크라’는 키 1m에 체중 30kg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어미와 아비의 특징을 골고루 가져 다리에 있는 줄무늬는 얼룩말을 그대로 빼닮았으나, 짧은 다리와 둥근 얼굴은 아비의 생김새를 닮았다.

일각에서는 종의 혼란을 부른다며 ‘덩크라’의 탄생을 비난하기도 했으나 많은 이들은 “종을 넘어선 사랑의 아름다운 결과”라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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