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유령

새까지 꿀꺽 ‘괴물’ 식충식물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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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처럼 곤충은 물론 작은 동물까지 포획해 잡아먹는 육식식물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 현지외신은 서머싯 카운티의 한 개인정원에서 포착된 새를 잡아먹은 육식식물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충식물은 네펜테스믹스타(학명 Nepenthes x mixta)로 알려졌으며, ‘원숭이컵항아리(Monkey Cup pitcher)’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는 열대우림에서 이들 식물 속에 고인 물을 원숭이들이 식수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고 붙여졌다. 또한 이 식물은 동남아시아 일대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도 많이 보급돼 있으며 식물원 등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육식식물을 소유주이자 수상 경력까지 갖춘 정원사 나이젤 휴잇-쿠퍼는 최근 자신의 정원을 살피던 중 이 육식식물이 작은 새를 꿀꺽 삼킨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식충식물이 곤충이 아닌 새를 잡아먹은 모습을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육식식물을 연구하는 친구를 알지만 이런 사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냥꾼 식물에 희생된 새는 푸른박새로 확인됐다. 휴잇-쿠퍼의 말을 따르면 이 새는 식물에 잡힌 곤충을 잡으려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며 이미 잡힌 지 오래돼 죽어 있던 상태였다.

한편 네펜테스믹스타의 범행 수법은 곤충을 항아리로 불리는 잎 속으로 유인해 가득 찬 액체 속에 빠지게 한 뒤 서서히 소화시킨다. 이 같은 육식식물은 그 크기와 종류에 따라 곤충은 물론 개구리, 도마뱀, 쥐까지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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