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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닮은 신종 박쥐, 베트남서 최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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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신종 박쥐가 베트남에서 최초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이 신종 박쥐는 관코 박쥐의 수종으로, 악마를 연상시켜 악마라는 뜻을 가진 벨제부브 박쥐(학명: Murina beelzebub)라고 명명됐다.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부다페스트의 헝가리 자연사박물관 생물학자 가보 쵸르바는 “머리와 등 부위의 털은 까맣고, 복부는 흰색인데 이 지역에서는 이렇게 대비가 뚜렷한 몸빛의 박쥐는 또 없다.”라고 말했다.

또 같은 조사에 참가한 자연보호단체 ‘동물군 및 식물군 국제단체’(FFI)의 생물학자 닐 퓨리의 말을 따르면 벨제부브 박쥐는 악마에서 유래한 이름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겁이 많은 성격이다. 평소에는 인간을 피해 열대 우림 오지에 서식하고 있지만, 포획되면 공격성을 나타내는 때도 있다.

이에 대해 닐 퓨리는 “이 박쥐들은 위기가 닥치면 필사적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무리라고 느끼면 공격해 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동남아 조사에서는 3종의 신종 관코 박쥐가 발견됐으며,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 8월호에 상세히 실렸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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