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내 손에 달 있다” 기이한 우주사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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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아마추어 우주사진가들이 손안에 달이 담긴 기이한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11일 보도했다.

사진을 찍은 마틴 디젤과 마리오 샘이치가 지난 8월 찍은 이 사진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티슈에 선명한 달이 새겨져 있으며, 마치 손으로 달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들은 달이 만월에 가깝기 직전 직경 80㎝의 렌즈를 이용해 이를 촬영했다.

렌즈 바깥쪽에 상이 맺히는 접안경 부분에 휴지를 대면 렌즈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보다 선명하고 큰 피사체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17세기에 갈리레오 갈릴레이가 최초로 망원경을 이용해 달을 촬영할 때 썼던 방식과 유사하다. 갈릴레이는 당시 이 같은 기법으로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달의 표면이 매우 거칠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비록 이 사진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더욱 선명하고 독특한 달의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많은 우주사진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디지털 방식이 아닌 ‘올드’(Old)한 방식으로 달의 거친 표면과 바다(달의 어두운 부분)을 더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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