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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에 얼굴 잃은 여성, 언론 인터뷰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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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저한테 예뻐졌대요.”

침팬지에게 공격당해 얼굴과 손 등을 물어뜯기는 중상을 입고 ‘페이스 오프’수술을 받은 미국의 차를라 내쉬(57)가 최초로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

내쉬는 2009년 2월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가, 친구가 기르는 91㎏의 침팬지에게 물려 얼굴 일부를 잃는 비극적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녀의 얼굴과 손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두 눈의 시력도 잃게 됐다.

이후 수술과의 싸움이 시작됐다. 그녀는 올 초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익명의 뇌사자에게 기증받은 안면을 이식하는 ‘페이스 오프’(Face Off)수술을 받은 뒤 꾸준한 치료를 받아왔다.

20여 시간의 수술 끝에 그녀는 새 얼굴과 함께, 끔찍한 사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카메라 앞에 서는 등 안정된 심리상태를 되찾고 있다.

영국 채널5의 ‘놀라운 사람들’(Extraordinary People)이란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그녀는 매끄러워진 얼굴 피부와 재생된 코와 입 등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내쉬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예뻐졌다고 얘기해준다. 사고 전에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라면서 “나는 지금 모습에 만족하며, 더 이상 사고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페이스 오프 수술을 통해 얼굴 일부분은 회복했지만, 당시 사고로 잃은 손의 이식수술은 실패한 상태. 그녀는 “다소 실망스럽지만 언젠가는 이식수술이 성공해 다시 손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내쉬의 담당의사는 “회복이 매우 빠르다. 약 1년 후에는 웃는 표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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