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콩나물 통학버스’ 과거 사진 보니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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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9인용 승합차에 유치원 통학버스에 64명이 탑승했다가 트럭과 부딪히는 참사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이와 같은 ‘철창 통학버스’를 포착한 사진들이 속속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왕이닷컴 등 현지 매체에 게재된 사진은 최근 뿐 아니라 5~6년 전 과거의 모습도 함께 담고 있다.

2006년 11월에 정저우시에서 찍힌 사진에서는 작은 승합차에 아이 16명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은 안전한 손잡이와 의자 대신 서서 쇠사슬을 간신히 잡은 채 이동하고 있다.

2005년 4월, 허난성 쉬창의 한 통학버스 안에도 무려 59명의 아이들이 좁은 나무의자에 간신히 걸터앉아있는데, 대부분 5세 전후반의 유아들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2007년 6월 장시성에서 찍힌 사진은 더욱 놀라게 한다. 소나 돼지 등 가축을 이동시킬 때 쓰이는 트럭 차량을 개조한 이 통학버스에는 안전장치 하나 없이 초등학생 수 십 명이 타고 있다.

이 같은 차량을 이용한 통학버스는 최근까지도 빈번하게 이용돼 왔다. 지난 9월 광둥성의 한 시골마을에서 포착한 사진은 역시 가축이나 사물을 옮기는 트럭에 아이 50명이 타고 등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에서 이처럼 위험한 통학버스가 수 년 째 운행되는 이유는 유치원 또는 학교 측이 비용절감을 위해 불법 통학버스 운영을 고집한 탓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 및 관련 법규 제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사고로 어린이 19명과 버스 운전기사, 유치원 교사 등 21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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