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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입장이 되어 봐” 투우반대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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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투우를 폐지하라며 동물애호가 60여 명이 나체 퍼포먼스 시위를 벌였다.

10일(현지시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볼리바르 광장에 모인 동물애호가들은 거대한 소의 형상을 그려내며 투우에 대한 찬반을 묻는 시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요구했다.

콜롬비아의 비정부기구(NGO) 애니멀네이처 소속인 이들은 전신에 검정과 빨강으로 보디페인팅을 하고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검정은 투우경기에서 죽어가는 소의 털색을, 빨강은 소들이 흘리는 피를 상징한 색이다.

이날 퍼포먼스의 제목은 “소의 입장이 되어 봐!”. 이들이 한 마리의 거대한 소를 그려낸 광장에선 애니멀네이처 소속 회원이 투우장에 들어가는 소의 심정을 글로 적어 애절하게 낭독했다.

”광란의 파티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이 들리기 시작하는구나. 문이 열리고 난 거기에 서 있지. 심장이 뛰고 털은 땀에 젖는다. 태양이 뜨거워 눈을 못 뜰 것 같아. 죽음이 몸에 박혀오는 게 느껴져. 몸에서 빨간 눈물(피)을 흘리게 되겠지...”

애니멀네이처는 “보고타의 시장도 투우를 금지하길 원하고 있지만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투표를 실시, 잔인한 경기를 계속할지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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