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네도 교도소에 마약 혐의로 수감중이던 호날도 실바(39)에게 최근 부인이 면회를 왔다. 면회를 마친 여성은 유유히 교도소를 빠져 나갔으나 30분 후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걸음걸이가 어색한 여성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검문을 하자 여장을 한 남자임이 발각 된 것.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수감중이던 실바로 밝혀졌으며 면회 온 부인과 옷을 바꿔입고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쓴 채 감옥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황당한 실바의 탈옥극은 생각외로 치밀(?)했다. 부인이 면회 오기 전 팔과 다리의 제모까지 마쳐 만반의 탈옥 준비를 했던 것. 그러나 실바에게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있었으니 바로 하이힐이었다.
생전 한번도 신어보지 못한 하이힐 때문에 뒤뚱뒤뚱 이상한 걸음걸이를 하자 순찰중이던 경찰의 의심을 산 것.
현지 교도소장인 카를로스 웨버는 “실바의 부인은 남편이 옷을 달라고 하자 아무 생각없이 빌려줬다고 말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라며 “탈옥을 시도한 실바는 물론 부인 역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