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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났으니 집에서 KFC 주문해라” 황당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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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C 태국 페이스북
태국 KFC가 인도네시아에서 강진이 발생할 당시 적절치 못한 광고로 비난세례를 받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msnbc.com 등 해외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아체주 인근 해역에서 규모 8 정도의 강진이 2차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인도와 스리랑카, 태국 등 인근 국가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지진과 쓰나미 공포가 확산될 당시, KFC 태국 법인은 자사 페이스북에 ‘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지진 뉴스를 살펴봐라.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KFC 메뉴를 주문해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광고글이 올라오자 태국 페이스북 유저 들은 “KFC가 적절치 못한 시기에 잘못된 판촉글을 올렸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KFC 태국 법인 측은 하루 뒤에야 글을 삭제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2004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는 아체주 반다아체의 17만 여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이로 인해 태국에서도 8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바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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