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켈레 므벰베’는 지난해 초 국내 공중파 방송사의 한 프로그램에서도 ‘오지의 괴물’이란 주제로 소개된 바 있다. 이 괴물은 콩고강 상류분지에 있는 텔레호라는 호수에서 목격된 것으로 알려져 ‘텔레호의 괴물’로도 알려졌다.
원주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모켈레 므벰베’는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초식 공룡이거나 커다란 왕도마뱀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만약 ‘모켈레 므벰베’가 공룡이 아니라도 그 괴물의 몸길이는 9m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어, 왕도마뱀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큰 코모도왕도마뱀보다도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정작 ‘모켈레 므벰베’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 이는 콩고 국토의 80%가 여전히 미개척지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비한 전설에 주목한 미국의 탐험가 조 마레로(28)는 탐사대 리더 스티븐 맥컬라(21), 생물학자 샘 뉴턴(22)과 함께 이달 콩고의 수도 브라자빌에 도착, 오지 탐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탐사대 대변인은 “우리는 촬영장비와 함께 총기를 소지할 계획이다. 총기 없이 오지를 여행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면서 “모켈레 므벰베와 또 다른 미지의 종을 찾기 위해 3개월간 정글을 탐험할 것이며 많은 식량을 지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켈레 므벰베’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1976년 악어 연구가 제임스 파월 박사가 콩코의 한 원주민에게서 듣고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이 괴물을 찾기 위해 많은 탐험가가 콩고를 찾았고 마셀린 아냐냐 박사가 텔레호수 위에 모습을 드러낸 그 괴물을 목격한 적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모켈레 므벰베 이미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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