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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동영상 보면 극심한 두통이…” 희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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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인 동영상만 보면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한 남성의 사례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해외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사는 미혼의 한 남성(24)은 2년 전부터 선정적인 동영상을 보면 10분 이내에 극심한 두통 증상이 생긴다며 병원을 찾았다.

인도 델리의 구루 고빈드 싱 인드라프라스타대학 연구팀은 그의 뇌를 정밀 검사하는 한편, 전반적인 건강검진과 가족병력 등을 조사했지만 특이할만한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이 성관계를 맺는 도중에는 발생하지 않으며 오로지 이를 시각적으로 시청할 때에만 나타난다는 것에 매우 흥미를 보였다.

연구팀은 “성적 행위와 관련된 동영상을 보면 근육이 긴장하거나 혈액순환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두통 또는 온 몸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두통을 수반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 앨버트 아인슈타인대학 신경학과 부교수인 다운 부즈는 “매우 흥미로운 사례”라면서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동영상을 눈으로 봤을 뿐인데 두통이 유발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환자가 흥분을 하면 턱이나 얼굴의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기관의 신경이 민감해지면서 두통을 발생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계의 관심을 끈 이번 사례는 ‘성적행동에 대한 저널’(The journal Archives of Sexual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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