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친구가 사준 복권으로 억대 부자된 실직 여성

작성 2012.12.26 00:00 ㅣ 수정 2013.01.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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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타국에서 실업자가 된 남미 여성이 복권에 당첨돼 일약 억대 부자가 됐다. 절호의 행운을 안겨준 복권은 형편을 딱하게 여긴 그의 친구가 선물한 것이었다.

스페인 북동부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에콰도르 여성이 크리스마스 복권에 당첨돼 상금 40만 유로(약 5억 6700만원)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첨 소식을 듣고 복권판매소를 찾아간 여성은 이름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일자리를 잃어 생계가 막막했는데 복권에 맞아 인생이 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것도 없는 사람에게 단번에 행운이 찾아왔다.”면서 “돈을 내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했다.

상금을 나누게 될 1호 수혜자는 역시 어렵게 스페인에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의 동서와 복권을 선물해 인생역전의 꿈을 이루게 한 친구다.

여자는 또 상금을 일부를 에콰도르에 남아 있는 가족에게 보내고 스페인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살면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도 금일봉(?)으로 은혜를 갚을 예정이다.

여자는 “스페인에서 살면서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준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며 “그들 모두에게 (돈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선 크리스마스 복권의 인기가 높다. 연중 상금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극심한 경제위기를 달리고 있는 올해도 스페인에선 크리스마스 복권으로 총상금 25억 유로(약 3500억원)가 풀렸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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