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이어 회사가 최근 공개한 40초 분량의 텔레비전 광고는 말 그대로 ‘무시무시’하다. 흡사 일본 특유의 공포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오싹한 설정과 장면 때문이다.
어두운 밤, 눈길을 달리는 차의 100m 앞에 흰 소복을 입은 여성이 서 있다. 이 여성의 얼굴이 점차 선명해지더니, 클로즈업 된 모습은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귀신과 거의 흡사하다.
운전자와 동승한 사람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급하게 후진을 하고, 귀신은 손에 메시지를 담은 칠판을 손에 든 채 클로즈업 되고 광고는 끝이 난다.
광고를 제작한 타이어 업체는 “이것은 매우 훌륭한 겨울용 타이어다. 눈 내리고 어두운 겨울,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타이어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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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광고는 광고론 중 하나인 ‘공포소구’(Fear Appeal)와 연관이 있다. 공포소구는 소비자가 광고에서 권장하는 제안을 따르지 않았을 때 겪을 수 있는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를 이용하는 형태의 광고다.
광고를 해외의 한 네티즌들은 “이 광고를 본 사람이라면 다시는 텔레비전을 켜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극한의 공포’를 표현했다.
한편 광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유투브는 “이 광고는 심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보지 않을 것을 권한다. 이로 인한 질병과 상해는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경고 문구를 삽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