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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년 전 암 환자 유골 발견…발암 원인 밝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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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년 전 암으로 사망한 고대 인류의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해 수단 남부의 나일강 인근에서 발견한 이 유골은 3200년 전 25~35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사인은 암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더럼대학교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엑스레이 및 전자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검사한 결과 흉골 및 오른쪽 견갑골 곳곳에서 암으로 인해 생긴 흔적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유골에서 전이성 암(metastatic carcinoma)의 흔적이 보이며, 연조직의 악성 암세포가 몸 곳곳으로 퍼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흔적은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전이성 암의 증거”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더럼대학교와 영국박물관 전문가들은 이 유골의 발견이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암의 발병 원인 및 진화 과정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는 암 발병률이 비교적 높지만, 과거 인류에게서 암의 흔적을 발견된 것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고고학적 가치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의 암은 나무 등 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 등의 발암물질 및 유전적 영향, 잘못된 식습관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과거의 환경은 현재와 판이한 만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발병원인이 밝혀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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