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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8살 딸’ 넣어 밀반입하려던 父 반전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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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한 남성이 자신의 어린 딸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스페인으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적발됐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적발된 남성 아이함(38)은 올해 8살 된 딸 하니야 카난을 작은 여행가방(수트케이스)에 넣은 뒤 스페인 땅을 밟으려다 발목을 붙잡혔다.

아내 없이 홀로 딸을 키우는 이 남성은 모로코 출신으로, 스페인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외국인 취업 허가증을 취득한 상태였다.

이후 딸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딸을 ‘밀반입’하려했고, 이후에는 딸을 자신의 직장 인근에 있는 학교에 입학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스페인 남부의 타리파 항구에서 여행 가방에 아이를 넣은 뒤 이를 차에 실었지만 항구를 순찰하던 경찰이 수상함을 여겨 검문하면서 발각됐다.

당시 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딸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가방 안에 몸을 숨긴 상태였고, 큰 부상은 없었다.

소녀를 진찰한 의사는 “가방 안에 장시간 동안 웅크린 채 차에 실려 왔다면 차가 흔들리면서 머리를 세게 부딪쳐 다칠 수도 있었고 산소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지만 다행히 목숨에 지장이 될 만한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적발 이후 아이함은 곧장 항구 관할 경찰서로 연행됐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은 아이를 스페인으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면서 “비록 벌금형 등의 처벌은 받겠지만, 그가 아이의 유일한 가족인 만큼 스페인에서 함께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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