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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60년대 낡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美핵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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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국의 전략적 핵탄두를 관리하고 있는 지하 핵시설의 핵무기 발사 등 제어장치가 플로피 디스크 등을 사용하는 건설될 당시의 1960년대 컴퓨터 시스템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몰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CBS 방송이 27일(현지시각) 방송한 유명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에서 최초로 밝혀졌다. 이 프로그램은 미군 당국의 허가를 받아 미국 와이오밍주 샤이엔 지역에 있는 미 워렌 공군 기지 내 지하 핵탄두 시설 내부를 촬영해 보도했다.

이 지하 핵탄두 시설은 과거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폭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미니트맨 III’ 등 450기의 대륙간핵탄도미사일을 관리하고 있는 곳이다. 이 비밀 핵무기 기지는 1960년대에 건설된 것으로 현재까지도 핵탄두의 발사 등 모든 통제 시스템이 1960년대의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핵시설 관계자는 핵탄두의 발사 과정은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컴퓨터 플로피 디스크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발사 암호 코드를 포함한 모든 정보가 이 플로피 디스크에 담겨 있어 대통령의 명령이 있을 경우 이를 이용해 발사를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 핵시설 관계자는 그러나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 시스템 장치이지만, 현재 사용되는 인터넷과는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 해킹이나 사이버 테러에 대한 핵무기 통제시스템 도난을 근원적으로 막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비밀 핵시설의 방호벽이나 통신 시설 등이 워낙 오래되어 올해에 200억 원, 내년에는 6,000억 원을 들어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하는 등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 의회는 미국에 있는 낡은 핵 시설을 개선하는 데 앞으로 10년 동안 37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워렌 공군 기지의 핵시설에 근무하는 장병들을 비롯하여 핵시설 근무 인원들이 올해 초 자격 및 승격 시험에서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을 이용해 집단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이 적발되어 파문이 일었다. 당시 82명이 군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고 9명은 파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미 공군 워렌 기지의 지하 핵시설 모습 (미 CBS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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