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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년전 멸종 ‘살아있는 화석’ 뉴질랜드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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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환형동물의 서관에서 발견된 미생물 ‘프로툴로필라’의 폴립과 연결 구조를 수지포매법을 사용해 전자현미경으로 스캔한 이미지.
ⓒNIWA
400만년전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해양 미생물이 뉴질랜드 해안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호와 말미잘의 사촌격인 이 미생물은 ‘프로툴로필라’(protulophila)라는 이름의 촉수를 지닌 폴립의 일종으로, 해양 환형동물 내에 콜로니를 만든다고 연구를 주관한 뉴질랜드 행양연구소(NIWA)는 밝히고 있다.

여기서 ‘폴립’은 해파리와 같은 자포동물의 성장기에 나타나는 한 체형으로 완전한 성체가 되기 전 독립생활을 영위한다. 몸은 원통이며 위쪽 끝에 입이 달렸다.

이전 연구에서는 유럽과 중동에서 발견된 1억 7000만년전 화석에서 확인됐다. 이후 400만년전 형성된 화석에서 발견됐으며 그보다 연대가 늦은 새로운 표본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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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 환형동물의 서관에서 발견된 미생물 ‘프로툴로필라’의 입 부분을 주사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이미지.
ⓒNIWA
하지만 연구진은 지금까지 추정돼 왔던 서식 영역에서 지구 반 바퀴만큼 떨어진 뉴질랜드 해안에서 약 100만년 전 표본을 발견했다.

이런 발견으로 새로운 표본 조사에 나선 결과, 2008년 뉴질랜드 남섬 픽턴 부근에서 NIWA가 채집한 해양 환형동물의 체내에서 이 미생물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NIWA의 해양생물학자 데니스 고든 박사는 “이 발견은 화석의 정보로 생물의 다양성을 확인한 드문 예”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살아있는 화석’의 유전자 서열을 해독하기 위해 보다 새로운 표본을 찾을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NIWA 이외에도 영국 자연사박물관,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연구팀이 참여했다.

사진=NIW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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