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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싫어”… ‘공기청정기’ 메고 출퇴근하는 男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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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스모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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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스모그를 피하기 위해 직접 만든 ‘휴대용 공기 청정기’를 메고 출퇴근 하는 남성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의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은 지난 28일 쓰촨성 청두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는 한 외국인 남성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남성은 등에 커다란 가방을 짊어지고 산소 호흡기를 차고 있는데,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 가방의 ‘정체’는 직접 제작한 휴대용 공기청정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저녁, 기내용 캐리어와 비슷한 크기의 커다란 공기청정기를 매고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 짙은 갈색 가방에 든 이 공기청정기는 산소호흡기 형태의 마스크와 호스로 연결돼 있다.

이탈리아에서 온 이 남성은 자신을 ‘마이크’라고 소개한 뒤 “스모그 때문에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었다. 그래서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뒤 이를 휴대용으로 직접 개조하고 매일 아침저녁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직접 개조한 이 휴대용 공기청정기에는 전력을 공급하는 커다란 전지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제작하는데에 1500위안 이상, 우리 돈으로 약 30만원 가까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자국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는 한편, 최악의 공기 때문에 중국의 이미지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며 뚜렷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짙은 스모그를 피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독특한’ 노력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중국 베이징에서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신부가 ‘방독면’을 쓴 채 야외 웨딩촬영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극심한 미세먼지가 건강을 해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네티즌들의 공감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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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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