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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못 본다 이유로 화장실에 버려진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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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또다시 유기견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번에는 지하철역에 버려진 채 개가 눈물을 뚝뚝 흘려 많은 이들을 슬프게 하더니 이번에는 아직 생후 8주밖에 안 된 어린 강아지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체셔주 샌드배치에 있는 로드쉐프 휴게소 여자 화장실에서 ‘디자이너 독’으로 개량된 셰틀랜드 쉽독 미니어처 한 마리가 두려움에 몸을 웅크린 채로 발견됐다.

디자이너 독은 티컵 강아지처럼 고객의 요구에 의해 개량된 신품종으로 순종보다 유전적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논란이 되고 있다.

‘루이’라는 별칭을 갖게 된 이 강아지는 처음 사람들에게 구조됐을 때 극심한 공포에 시달려 누구에게도 곁을 두려하지 않았다.

해당 휴게소의 수 에반스 점장은 “그(루이)는 화장실 빈칸 구석에 있었고 웅크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면서 “휴게소 와인매장 직원 안젤라 론스데일이 그(루이)를 처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 루이는 쫑긋한 귀에 조그만 몸집으로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지만, 디자이너 독으로 개량된 탓에 선천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루이를 구매한 주인은 이 강아지가 앞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휴게소 화장실에 몰래 유기한 것이다.

휴게소 측은 CCTV를 통해 개를 유기한 범인을 찾으려고 시도했으나 루이의 몸집이 워낙 작은 데다 의도적으로 몸에 숨긴 채 화장실로 들어갔기에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루이는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됐다. 바로 이 휴게소에서 일하는 유지 보수 관리자 이안 스코필드. 그는 이미 벨라라는 이름의 테리어를 키우고 있다.

한편 이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루이의 시력 복구를 위한 비용을 온라인을 통해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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