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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네스호(湖)의 괴물 ‘네시’ 알고보니 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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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33년 4월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네스호(湖)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바로 수많은 화제와 조작 논란을 일으킨 네시 신화의 시작이었다.

최근 현지의 야생동물 전문가 조나단 윌스 박사가 네시의 정체가 '수달'일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를 내놔 관심을 끌고있다. 윌스 박사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에 촬영된 네시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다.

윌스 박사는 "네시 사진을 보면 긴 목과 등, 꼬리로 추정되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는 물 위로 몸을 일부 노출한 수달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 면서 "멀리서 쌍안경으로 확대해 보면 마치 수달이 네시같은 괴물로 오인되기 쉽다" 고 주장했다.


실제 박사의 주장처럼 네스호에는 수많은 수달이 살고있다. 윌스 박사는 "24년 간 해양 생물을 연구했는데 한번도 네시같은 괴물을 본 적 없다" 면서 "네시의 존재를 믿는 일부 사람들이 수달의 모습을 멀리서 보고 네시로 믿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사실 윌스 박사의 주장처럼 전문가들은 네시가 허구의 존재라는 것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그 이유는 발견 시점인 1933년 4월 이전에는 한번도 네시가 목격된 바 없다는 것, 세간에 널리 알려진 마치 공룡과도 같은 선명한 네시 사진이 인형으로 만든 조작 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한 그간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사들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네시가 반드시 존재해야 할 이유도 있다. 네시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자’이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언론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매년 네시가 벌어다 주는 수입이 매년 6000만 파운드(약 10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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