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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기형...브라질 ’개구리 섬’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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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1개인 개구리가 사는 세상에 눈 2개를 가진 개구리가 간다면 기형은 누구일까?

장난 같은 질문에 심각한 대답을 해야 하는 곳이 실제로 존재한다. 기형 개구리가 모여사는 섬이 최근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브라질의 아름다운 섬 페르난도 데 노론하가 기형 개구리들이 모여 서식하는 화제의 장소. 수십 년 전부터 섬에는 개구리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섬을 점령(?)한 건 정상 개구리가 아니라 기형 개구리떼다.

섬에는 기형 개구리가 유난히 많다.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섬에 서식하는 개구리 2마리 중 1마리는 눈이나 입, 턱 등에 기형을 갖고 있다. 다리가 기형인 개구리도 부지기수다. 아예 다리가 3개뿐인 개구리, 발가락이 모자라거나 남는 개구리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개구리, 일명 소경개구리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브라질 캄피나스 대학의 생물학교수 루이스 펠리페 톨레도에 따르면 페르난도 데 노론하 섬에 서식하는 기형개구리 중 20%는 소경개구리다.

앞을 보지 못하는 개구리는 정상 개구리처럼 사냥을 하지 못한다. 우연히(?) 옆을 지나는 먹이를 감각적으로 사냥해 허기를 달랜다. 때문에 정상인 개구리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게 보통이다. 톨레도 교수는 "소경개구리의 신체적 조건이 또 다른 기형을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말했다.

중남미 언론은 "겉으로 보이는 기형은 빙산의 일각으로 기형이 훨씬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며 학계가 기형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레히스트라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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