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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이론’…100년전 동명이인 책 선물받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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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00년 간격으로 미 하원의원 및 대통령에 당선돼 역시 100년 간격을 두고 태어난 암살범들에 살해당한 링컨과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시대에 속한 두 사람이 흡사한 운명을 공유하는 경우를 지칭하는 ‘평행이론’ 현상의 대표적 사례로 유명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이러한 ‘평행이론’ 현상을 연상시키는 한 소년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에 사는 13세 소년 윌리엄 댄비는 얼마 전 낡은 소설책을 선물 받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책 맨 앞장에 적힌 100여 년 전 메모에 자신의 이름이 쓰여 있었던 것.

책을 선물한 댄비 어머니의 친구는 한 중고서점에서 “1919년 크리스마스, 아빠가 윌리엄 J. 댄비에게”라고 적혀있는 이 소설책을 발견하고 좋은 선물이 되리라고 여겨 구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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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비의 어머니 안젤라는 “놀라운 일이다. ‘댄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영국 북서부 랭커셔 지방에서는 대단히 드문 성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댄비의 가운데 이름(middle name) 또한 각각 제임스(Jame)와 조셉(Joseph)으로 그 첫 글자가 같다. 가운데 이름은 통상 첫 글자만 표기하는 관행을 생각하면 이 역시 퍽 기이한 우연.

여기에 흥미를 느낀 댄비와 모친은 책의 원래 주인의 가족을 찾아냈고 더욱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96년 전 선물을 받았던 예전 댄비의 당시 나이 또한 13세였다는 것이다.

두 가족은 서로가 혈연관계로 얽혀있지는 않은지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연관성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공개된 두 댄비의 얼굴 또한 흡사한 점이 많아 한층 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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