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래사장 그냥 앉지 마세요…바닷물보다 세균 많아 - 美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여름 피서지로 해변으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앞으로는 모래사장에 그냥 앉거나 눕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듯하다.

해변 앞에 펼쳐진 바닷물보다 모래로 된 백사장에 세균이 더 많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와이대 타오 옌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하와이주(州) 오하우섬 쿠알로아 해변에서 채집한 모래를 사용해 실험실에 미니 해변을 만들고 실제 바닷물에 있던 오염 물질을 섞었다.

이후 해변과 바닷물 속에 있는 세균의 변화와 부패하는 속도를 관찰하고 어떤 종이 얼마나 남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질병과 관련한 세균인 대장균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웰치균, ▲ 대변 등 분변 오염의 대표적인 지표로 사용되는 분원성연쇄상구균(장구균) 등이 분해되는 속도가 바닷물보다 모래사장에서 훨씬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래사장에서 이런 세균 대부분이 죽지 않고 계속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을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 오수 등이 섞인 바닷물을 마시게 되면 위장염에 걸리거나 호흡기 질환 혹은 피부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분변 오염의 대표적 지표가 되는 장구균도 해변 모래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이번 연구는 밝히고 있다.

이런 현상은 원래 해변에 있던 모래 속에 있던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하고 있다.

즉 토착 세균이 해변으로 쓸려온 새로운 세균의 부패를 늦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토착 세균은 해수 중에 떠도는 세균을 더 빨리 부패하게 하고 결국 분해시켜 바다의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여기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환경 전문지인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