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알만 먹어도 운동 효과’ 약물 현실화 된다 - 셀 메타볼리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단 한 알만 섭취해도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다소 엉뚱한 생각이 앞으로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호주 시드니대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진은 평소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않지만 건강한 성인 남성 4명을 대상으로 10분간 고강도 운동을 하게 했다.

이후 이들의 골격근으로부터 생체 조직을 채취해 질량 분석이라는 기술을 이용해 ‘단백질 인산화반응’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분이라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은 근육 조직에서 무려 1000개 이상의 변화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연구보다 훨씬 정확하게 근육의 기능을 밝히는 데 성공한 것이다.

확대보기


연구를 총괄한 데이비드 제임스 시드니대 교수는 “지금까지의 신약 개발은 하나의 분자를 표적으로 삼았지만 이번 연구로 여러 분자가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는 운동 효과를 가져다줄 약에 관한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운동이 근육에 복잡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놀란 호프만 시드니대 박사는 “우리는 처음으로 근육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원래 운동은 제2형 당뇨병이나 심혈관계 질환, 신경 질환과 같은 여러 질병을 안고 있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치료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많은 환자에게 운동이 실용 가능한 치료법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제임스 교수는 말한다.

따라서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약물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과학자들은 떠올려온 것이다.

호프만 박사는 “이번 발견은 약물 개발에 있어 큰 돌파구가 된다”면서 “과학자들은 이런 정보를 운동 효과를 모방한 약물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의 방향성 또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셀 메타볼리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유명 여가수가 男모델 바지 벗겨 중요 부위 노출” 주장 충
  • 인도, 이대로 괜찮나…또 女 외국인 관광객 성폭행, 수상한
  • 목요일마다 여자가 사라졌다…끝내 드러난 이름, 유영철
  • “콘돔 1700개 발견”…아시아계 여성 노린 ‘성매매 조직
  • “엉덩이 만졌냐” 따지더니 한 방…1년 전 술집 영상 왜 다
  • “아빠, 여기 금 있어요” 중국 8세 소년 말에 전문가 “가
  • “처음 아니네”…옷 다 벗은 채 놀이터 서성인 남성, 알고
  • 여고 女농구 코치, 학생과 관계하다 적발…남편도 손절했다
  • “누나가 죽었다고요!”…시신 안고 ‘은행’ 찾아간 남동생,
  •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