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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부탁해] “특정 유전자 ‘삭제’하면 수명 60%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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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토리아


특정 유전자를 ‘삭제’ 하는 것만으로도 인간의 평균 수명이 60%까지 길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와 항노화 연구소인 벅(BUCK) 인스티튜트 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난 10년간 효모세포 4698종에서 특정 유전자를 하나씩 제거한 뒤 그 수명을 체크한 결과, 수명이 연장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는 총 238개에 달했다. 그중 수명 연장의 효과가 가장 눈에 띄는 것이 LOS1 이었다.

이 유전자는 몸이 흡수하는 열량(칼로리)을 제한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 초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한달에 5일만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노화 속도가 줄어들고 수명이 늘어나며 면역시스템이 증강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LOS1을 제거할 경우 열량 섭취를 줄이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면역시스템 강화와 노화속도 저하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및 암의 위험까지 낮춰 전체 수명을 늘리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LOS1 유전자를 포함한 238개 유전자 중 절반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도 가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는 시술만으로도 수명을 최대 60%까지 늘리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연구를 이끈 벅 인스티튜트의 마크 맥코믹 박사는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단일 유전자를 제거하면 효모 세포의 평균 수명이 상당히 늘어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유전자 조작은 우리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노화를 늦춰 더 오래도록 생존하는 것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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