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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살았던 ‘돼지 코’ 같은 코 가진 거북화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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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600만년 전 북미대륙에 살았던 '돼지코' 같은 특이한 코를 가진 거북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 등 공룡이 주름잡던 백악기(Cretaceous period) 시기 지금의 유타주에 살았던 신종 거북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약 60cm 길이의 이 거북(학명·Arvinachelys goldeni)은 현생 거북처럼 유선형 몸매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돼지같은 2개의 콧구멍을 가졌다는 점. 실제 연구팀이 발견된 화석을 바탕으로 3D로 재구성한 결과에도 이같은 모습이 잘 드러난다.

고대 거북화석이 연구가치가 높은 것은 당시 생태계의 환경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과 현재도 존재하는 거북의 진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조슈아 라이브리 박사는 "이 신종 거북화석은 두개골 뿐 아니라 껍질, 다리, 척추, 꼬리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 라면서 "해부학적으로 역대 발견된 어떤 거북보다도 가장 기괴한 모습을 하고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이 지역은 지금보다 덥고 물이 많은 생태계로 이 거북은 티라노사우루스 등 여러 공룡류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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