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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28년 전 바다에 띄운 편지 주인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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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속에 넣어 바다에 던진 편지가 28년 후 300여 km 떨어진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멘도시노 해변에서 28년 전 쓴 편지를 담은 병이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화처럼 2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해진 편지를 받은 사람은 5살 소년인 라이더 고긴. 최근 생일을 맞아 엄마와 함께 해변을 걷던 라이더는 우연히 발에 채인 병 하나를 발견했다. 이 병 속에는 놀랍게도 어린이가 쓴 편지 한 장이 다음과 같은 사연으로 담겨있었다.

"안녕. 내 이름은 크리스야. 올해 10살, 5학년으로 새크라멘토에 살고있어. 어디에선가 이 편지를 발견하면 나에게 전화줘. 1988년 9월 5일."(Hi my name is Chris. I am 10 years old and in the 5th grade. I live in Sacramento. Call me when you find this to let me know where it washed ashore. September 5th, 1988)   

편지 글을 확인한 라이더의 엄마는 곧바로 편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는 번호였다. 그러나 라이더 모자(母子)는 편지 주인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워싱턴 DC 의회도서관에서 일하는 친척을 통해 1988년 이 전화번호를 가졌던 사람을 확인했으나 이미 사망한 뒤였다.

이어 지역 방송사와 함께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크리스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36~39세 사람을 찾아나섰으나 이 또한 허사였다.

라이더의 엄마는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생일선물이 된 것 같다"면서 "28년 세월을 간직한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을지 무척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편지의 주인을 반드시 찾아 그의 추억을 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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