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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쥐 실험서도 입증 (도쿄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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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문제는 기억에 남는다. 실패를 통한 배움은 머릿속 깊이 새겨지기 때문.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처럼 실패를 기초로 삼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실제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일본 도쿄대 약학대학원 이케가야 유지(池谷裕二) 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미로찾기를 하는 실험으로 실패를 초기에 경험한 쥐일수록 미로를 빠져나오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7개의 경로로 탈출구인 목적지에 도달하도록 미로를 설계하고 자연환경에 가깝도록 만들었다. 이는 생물이 자연이라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최적의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

지금까지의 실험실 미로찾기 과제는 실제로 단순한 경우가 많았고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해서는 거의 조사된 바 없다고 한다.

따라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개로 만들고 중간에 막다른 곳 등 기존보다 자연환경에 더 가깝게 만든 것이다.

그러자, 최종적으로 모든 쥐가 목적지까지 최단 경로를 찾을 때까지의 기간은 3일부터 18일까지 다양해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데이터를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미로찾기 초기에 잘못된 경로를 선택해 막다른 곳에서 헤매는 등 실패한 경험이 있는 쥐일수록 최단 경로는 찾는 시간이 빨랐다.

이뿐만 아니라 미로 일부가 폐쇄된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효율적으로 우회로를 찾을 수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런 결과로부터 학습 초기에 실패한 경험이 성과를 높이는 데 중요하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실패를 하는 편이 이후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케가야 유지 교수는 “인간과 쥐는 뇌 구조가 같으므로 우리 인간에게서도 같은 메커니즘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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