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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자각한지 20초만에 출산한 英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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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사실을 알게된 지 20초 만에 출산한 여성과 그녀의 딸
임신사실을 알게된 지 20초 만에 출산한 여성과 그녀의 딸


자신이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지 불과 20초 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기막힌 사연이 소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부 서리(surry)주에 사는 에스더 호프(23)는 3개월 전 갑작스러운 경련성 복통 및 요통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평소 극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시달려 왔으며, 당시의 통증 역시 지병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렸고 의료진은 곧장 관장 처치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호프의 양수가 터지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의료진은 그녀에게 화장실에 다녀올 준비를 하라는 말만 남긴 채 자리를 비웠다.

화장실로 달려간 이 여성은 변기 위에 앉아 있다가 ‘무엇인가가’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고, 불과 20초 만에 딸 릴리를 품에 안게 됐다.

이 여성이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사이, 의료진은 화장실에서 막 태어난 신생아를 품안에 앉은 호프를 발견하고 곧장 두 사람을 병실로 옮겼다.

호프는 “지난 수 개월간 나는 그저 ‘푸드 베이비’(Food Baby, 음식으로 배가 너무 불러서 마치 아이를 가진 것 같다는 의미의 표현)를 가진 줄로만 알았다”면서 “나는 임신한 줄 모르고 샴페인을 마시거나 주당 36시간을 일하거나 자전거를 온종일 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간 염증 등의 증상이 있어 병원을 자주 찾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의사는 내 식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여전히 내가 임신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실제 임신이 된 이후 몸무게가 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등 임신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났지만, 이러한 것들이 단순히 지병의 증상인 것으로 착각한 나머지 믿기 힘든 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두 모녀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프는 딸의 아버지와는 이미 이별한 상태이며, 가족의 축복 아래 홀로 딸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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