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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두고 내린 현금 2억원 돌려줘…사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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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기사 레이몬드 맥코즐랜드(72)
독립택시운전자협회


만일 당신이 택시기사이고 택시에 누군가가 현금 2억여 원을 두고 내렸으며 그 사실을 당신밖에 모른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미국에서 한 택시기사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도 돈을 주인에게 되돌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보스턴에서 한 택시기사가 자신의 택시에 현금 18만7000달러(약 2억1700만원)가 든 가방을 손님이 두고 내렸다고 경찰에 신고, 주인에게 찾아줬다.

화제의 주인공은 약 50년 경력의 베테랑 택시기사 레이먼드 맥코즐랜드(72). 그는 이날 오후 한 승객이 뒷좌석에 가방을 둔 채 하차한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관할 보스턴 경찰은 “돈을 두고 내렸던 남성은 원래 노숙자로 이날 상속받은 재산을 은행에서 찾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맥코즐랜드는 “택시에 탄 손님이 1~2km쯤 갔을 때 한 모텔 앞에 차를 세우고 5분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하차했다”면서 “3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걱정돼 모텔까지 찾아갔지만 남성은 없었고 접수 직원 역시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차에 돌아왔을 때 뒷좌석을 보니 가방이 있어 손님의 신원을 알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 안을 들여다보니 현금이 들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액의 돈이 든 가방을 경찰에 신고한 이유로 “옳은 일을 하라고 배우며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모텔에 연락해 남성을 발견했으며 그가 가지고 있던 명세서를 통해 현금 소유자임이 증명됐다.

경찰은 맥코즐랜드의 정직하고 모범적인 행동을 칭찬했다.

한편 현금을 되찾은 남성은 맥코즐랜드에게 사례금으로 100달러(약 11만6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독립택시운전자협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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