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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냄새’로 시간의 변화를 감지한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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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후각(사진=포토리아)


개가 인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후각을 이용해 심지어 시간의 흐름까지 감지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져 화제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버나드칼리지의 개 인지능력 연구소장이자 동물 심리학자인 알렉산드라 호로비치 박사에 따르면, 개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공기 속 냄새를 맡고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주로 시각적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한다면, 개는 시각이 아닌 후각적 변화를 감지해 시간을 알아챈다는 것.

물론 인간도 후각을 이용해 시간을 인지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향긋하게 퍼져나가는 커피 향기를 맡으면 아침이라고 인지하거나 아침 시간을 떠올리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아침과 저녁은 기온 차이 때문에 공기의 냄새가 미묘하게 다를 수 있는데,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아침 공기와 저녁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개의 경우 이러한 능력이 더욱 강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외부가 아닌 실내 공간에 머무를 때에도, 아침과 점심, 저녁에 따라 기온이 각각 다른 공기가 벽을 타고 흐르면, 기온 차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냄새를 맡고 현재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 호로비치 박사의 주장이다.

이러한 전문가의 주장은 개가 어떻게 일상생활을 이어가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특수 훈련 즉 폭탄이나 암세포 등을 찾는 등의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호로비츠 박사는 과거 연구를 통해 개가 소변을 누는 ‘마킹’행위가 단순히 영역표시를 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개들에게 소변을 본 당사자가 누구이고, 그 지점을 얼마나 자주 지나다니며, 짝짓기에 관한 선호도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증표에 가깝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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