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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나 홀로 마라톤…지금도 기어가는 선수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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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째 나 홀로 마라톤…지금도 기어가는 선수의 사연 - 저스트기빙 캡처


지난 주말 영국에서 열린 런던 마라톤 대회에 고릴라 복장으로 참가한 한 남성이 지금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고릴라 인형과 탈을 착용해 이른바 ‘미스터 고릴라’로 불리는 런던 경찰관 톰 해리슨(41)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슨 경관은 23일 오전 10시 34분쯤 다른 주자들과 함께 출발했지만 기어서 가고 있어 얼마 전에서야 약 25㎞ 지점을 지날 수 있었다. 아직도 17㎞ 정도 남아있어 이번 주 내에 결승선 도착하기는 사실상 힘든 상황.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의 무릎은 이미 만신창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가 이렇게 무모한 여정을 하는 이유는 바로 ‘더 고릴라 오거나이제이션’이라는 이름의 고릴라 보호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기금 모금에 나섰기 때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저스트 기빙’에 등록된 모금 페이지에 지금까지 모인 기금은 애초 목표 금액인 1750파운드(약 256만 원)보다 12배 더 많은 2만1100파운드(약 3092만 원)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를 통해 모은 기금은 모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고릴라들을 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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