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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와인 반 잔만 마셔도 치매 위험 키운다”(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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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와인 반 잔만 마셔도 치매 위험 키운다”


와인을 하루에 반 잔 또는 일주일에 세잔 반만 마셔도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카디프대 공동 연구팀이 40~73세 성인남녀 13만 3342명을 4년 반 동안 추적, 알코올 섭취량에 따른 치매 발병률을 조사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학술지 ‘공공보건 저널’(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발표했다.

알코올과 치매의 연관성은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도 지적됐지만, 이번 연구는 알코올은 적은 양이라도 뇌에 피해를 줘 치매를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에 알코올 10g, 즉 와인을 반 잔 이상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뇌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와인을 일주일에 세잔 반을 마신 것에 해당한다.

이 경향은 나이가 60세 이상일 경우 훨씬 더 두드러졌는데 이는 나이 든 사람들의 뇌가 알코올에 훨씬 더 민감함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그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스스로 치매 위험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치매 위험을 키우는 이유가 뇌에 독이 돼 기억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에 참여한 사이먼 무어 카디프대 교수는 “적은 양의 알코올이 뇌에 해를 끼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 번째는 뇌로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가 알코올에 의해 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뇌는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잃게 되는데 신경세포의 손상이 회복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의사들의 생각인데 알코올이 뇌 활동에 중요한 비타민B1의 흡수를 막는다는 것이다.

끝으로 무어 교수는 “우리는 어리석게도 자진해서 술을 마신다. 만일 당신이 노후에 건강을 유지 하고 싶다면 음주량을 정말 최소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dolgacho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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