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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로드킬 당한 재규어…운전자는 벌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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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밴 암컷 재규어가 로드킬을 당했다. 재규어를 치어죽인 운전자에겐 벌금 폭탄이 예고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과수폭포가 있는 아르헨티나 북부 미시오네스주의 한 주립공원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미시오네스 밀림을 낀 주립공원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길을 건너던 재규어를 치었다. 즉시 사고를 인지한 공원관리인이 부상한 재규어를 비정부기구(NGO) '재규어 네트워크'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재규어는 끝내 숨이 끊어졌다.

죽은 재규어는 무게 42kg, 길이 1.83m 암컷이었다. 안타깝게도 재규어는 임신 중이었다. '재규어 네트워크' 관계자는 "죽은 재규어가 새끼 2마리를 임신 중이었다"면서 "새끼도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로드킬을 당했을 당시 새끼들의 아빠도 근처에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남편 재규어가 사고를 목격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재규어를 친 운전자는 벌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시오네스 규정에 따르면 재규어를 죽인 사람에겐 최고 50만 페소(약 2600만원)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다.

당국자는 "당시 운전자가 얼마의 속도로 운전했는지에 따라 벌금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최고속도를 위반했다면 최고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립공원 내 도로의 최고속도는 시속 60km다. '재규어 네트워크'는 재규어의 부상 정도를 볼 때 운전자가 시속 60km 이상의 속도로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미시오네스는 멸종위기에 처한 재규어를 극진히 보호하고 있다.

덕분에 공원 내 재규어 개체수는 2006년 40~50마리에서 현재 80~110마리로 불어났다.

사진=미시오네스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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